A Flow of Life Connecting Scene to Scene
2026, 16th GRADUATION EXHIBITION, DEPT. OF HOUSING ENVIRONMENTAL DESIGN, JEONBUK NATIONAL UNIVERSITY
Exhibition

Celebration

양오봉-총장

양오봉 O-BONG YANG

전북대학교 총장/국가교육위원

장면과 장면 사이, 흐름을 설계하는 전대인

예술 작품 같은 공간 사이로 찬란한 빛이 쏟아지는 계절입니다. 이 멋진 계절에 졸업을 앞둔 우리대학 주거환경학과 스물두 명의 학생이 지난 4년간의 땀과 열정이 담긴 졸업작품을 전시합니다. ‘제16회 주거환경학과 졸업작품 전시회’를 통해 학생 여러분이 쌓아온 사유와 탐구의 흔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전시회를 준비하며 끊임없이 힘써온 4학년 학생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제자들의 여정을 따뜻한 시선과 부모님의 마음으로 이끌어주신 장미선 학과장님과 학과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우리 주거환경학과는 학과 설립 이래 인간의 삶과 공간이 맺는 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갈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론과 실천을 넘나드는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공간을 해석하고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왔으며, 여러분은 그 축적된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을 정립해 온 주체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Sequence : A Flow of Life Connecting Scene to Scene’는 삶과 공간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깊이 있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Sequence’는 단순한 배열이 아니라, 각각의 장면이 서로를 이어주며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공간 역시 고정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경험이 켜켜이 쌓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작업을 통해 일상의 익숙한 순간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사이에 놓인 간극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채워 왔습니다. 개별적인 경험들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하나의 의미 있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그 흐름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과 감각에 달려 있습니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순간 또한 하나의 장면으로서 여러분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때로는 그 연결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나온 시간과 경험은 결코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맥락 속에서 이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흐름을 만들어가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이 전시가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 되어, 여러분 각자의 삶 속에서 새로운 장면들을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16회 주거환경학과 졸업작품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며, 졸업 후에도 여러분 모두가 자신만의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5. 27
전북대학교 총장/국가교육위원 양 오 봉

장미선 교수

장미선 MI-SEON JANG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학과장

“흐름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제16회 주거환경학과 졸업작품전시회를 맞이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반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끊임없는 고민과 실험을 이어온 22명의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작업을 완성해 낸 여러분의 노력에 깊은 박수를 보냅니다.

공간은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되기보다, 서로 다른 순간들이 이어지며 형성됩니다. 이번 전시는 그 사이의 시간과 연결의 방식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Sequence : A Flow of Life Connecting Scene to Scene”라는 주제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이 주제 아래 학생들은 단순히 하나의 공간을 설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삶의 흐름 속에서 공간이 어떻게 이어지고 작동하는지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각각의 작업은 하나의 결과이면서도, 동시에 또 다른 장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옵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Frame, Link, Flow라는 세 가지 개념을 통해 흐름의 구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Frame’은 일상이 담기는 장면으로서 치유의 공간을, ‘Link’는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로서 상생의 공간을, ‘Flow’는 다양한 삶이 어우러지며 지속되는 공존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단계적 구성 속에서 학생들은 공간을 개별적인 결과로 제시하는 것을 넘어, 삶이 이어지고 확장되는 방식을 입체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 속에서 드러난 이번 작품들의 특징은,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보다 구체적인 삶의 맥락 속으로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치유, 상생, 공존이라는 주제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지역의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그 안에서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차분하게 묻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학과가 꾸준히 이어온 ‘공간과 삶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또 하나의 방식으로 확장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라기보다, 각자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스스로의 방향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기에, 지금의 결과는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끝까지 작업을 완성해 준 22명의 학생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 졸업작품 지도를 맡아주신 이승희 교수님을 비롯한 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조교 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학생들의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졸업작품전이 하나의 마무리를 넘어, 앞으로 이어질 또 다른 흐름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장면들을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16회 졸업작품전시회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5. 27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학과장 장 미 선